디딤돌에서 스토리로: 120년의 미주 한인사

주 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디딤돌에서 스토리로: 120년 미주 한인사

주시애틀총영사관이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이하여, “디딤돌에서 스토리까지” 제하 미주 한인 이민사에 대한 특별한 교육 만화(Cartoon)를 제작하고 발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주 한인 동포들의 발자취와 그 과정에서 형성된 독창적인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미주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순간들을 함께 나누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서은지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

미주 한인 이민사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이민자로서 미국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인내를 통해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걸어온 위대한 선조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교육 만화는 ‹에드워드 창› 교수와 ‹캐롤 박› 박사의 저서 ‘Korean Americans: A Concise History’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하와이 이주부터 시작하여 2010년대 초반부까지의 한인 이민 역사를 담고 있어 향후에 좀더 많은 이야기들이 더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자녀들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느끼고, 더 나아가 미국 역사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당당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오늘날 미주 한인들은 한국의 유산을 자랑스럽게 간직하며, 모범적인 미국 시민으로 활약하고 있고,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인으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한국 문화에 대한 열기와 더불어 한국과 미주 한인의 역사 그리고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증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이 책이 현지인들에게도 유용한 교육 자료로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라고 한 역사학자 E.H.Carr의 말을 기억하며, 현재 미주 한인 사회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들과 차세대들이 선조들이 이룬 소중한 유산과 전통 위에서 미주 한인 사회의 새로운 역사를 지속적으로 창조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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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지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